이펙츄에이션(Effectuation)이란 그리고 사례
“이펙츄에이션(Effectuation)“은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이론 중 하나로, 미국 인디애나대 사라 사라스바시(Saras Sarasvathy) 교수가 제시한 개념이에요.
쉽게 말하면, ‘주어진 자원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방향을 만들어 가는’ 창업이나 문제 해결 방식을 뜻하죠.
조금 더 감을 잡기 쉽게, 대표적인 이펙츄에이션 사례를 소개할게요!
1. 에어비앤비(Airbnb)
상황: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방값을 감당하기 힘들던 디자이너들이었어요. 마침 도시에서 대형 컨퍼런스가 열리면서 호텔 방이 모두 매진되자, 이들은 자신들의 거실에 에어매트를 깔고 ‘하룻밤 숙박’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이펙츄에이션 포인트:
처음부터 ‘글로벌 숙박 플랫폼’을 기획한 게 아니에요.
주어진 것(자신의 거실, 에어매트, 이벤트 수요)을 활용해서 작은 실험을 했고, 점차 사업을 키워 나간 거죠.
2. 페이스북(Facebook)
상황:
마크 저커버그는 친구들끼리 ‘하버드 대학생들끼리만’ 연결할 수 있는 작은 SNS를 만들었어요.
이펙츄에이션 포인트:
처음부터 “전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꿈꾼 게 아니라,
주어진 네트워크(하버드 친구들)를 활용해 실험하고, 반응이 좋아지자 스탠포드, 예일, 컬럼비아 등 다른 학교로 확장했어요.
나중에야 글로벌 플랫폼으로 커진 거죠.
3. 스타벅스(초기 모델)
상황:
처음 스타벅스는 우리가 아는 ‘커피숍’이 아니라, 커피 원두와 커피 기구를 파는 작은 소매점이었어요.
이펙츄에이션 포인트:
시애틀 지역의 커피 문화에 맞춰 원두를 팔다가, 고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직접 커피를 내려서 판매하는 쪽으로 모델을 진화시켰어요.
‘최초 계획’이 아니라, 시장 반응에 따라 사업 방향을 유연하게 수정한 거예요.
4. 와비파커(Warby Parker)
상황:
미국의 대학생 네 명이 ‘안경이 너무 비싸다’는 문제에서 출발했어요. 처음엔 간단하게 학교 프로젝트처럼 시작했죠.
이펙츄에이션 포인트:
그들은 거창한 투자를 받기보다, 자기들이 가진 네트워크(친구, 교수, 학교 자원)를 활용해 샘플을 만들고,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제품을 개선했어요.
나중에는 미국 온라인 안경 시장을 혁신하는 브랜드로 성장했죠.
요약하면,
• 기존의 자원과 인맥을 활용해서
• 작은 실험부터 시작하고
• 성과를 보면서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것
이게 이펙츄에이션의 핵심이에요.
계획하고 예측하는 것보다, ‘지금 가진 것’을 활용해 움직이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정말 쉬워요.
#이펙츄에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