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 만들어서 오래 쓰다 보니, 제조사가 의도적으로 수명을 조절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걸 “계획적 진부화(Planned Obsolescence)”라고 해요. 쉽게 말하면, “너무 오래 쓰면 새로 안 사니까, 적당히 고장 나게 하자!” 라는 전략이죠.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살펴볼게요.
1. 백열전구 - ‘피버스 카르텔’ 사건
사실 전구는 원래 훨씬 오래 쓸 수 있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소방서에는 100년 넘게 꺼지지 않은 전구도 있거든요. 그런데 1920년대, 전구 회사들이 모여서 일부러 수명을 줄이기로 결정했어요.
• 원래는 2,5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었는데, 1,000시간 정도로 제한한 거죠.
• 이걸 “피버스 카르텔(Phoebus Cartel)”이라고 하는데, 전구를 자주 바꾸게 해서 더 많이 팔려고 한 거예요.
2. 스마트폰 - 배터리 성능 저하 논란
애플이 예전에 iPhone 배터리 문제로 한 번 논란이 됐어요.
• 아이폰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게 설계되어 있었던 거죠.
• 애플 측은 “배터리 노후화를 방지하기 위해 성능을 조절했다”고 했지만, 사람들은 “새 폰을 사게 하려는 전략 아니냐?“라며 불만을 터뜨렸어요.
• 결국 애플은 사과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을 낮췄어요.
요즘 스마트폰은 배터리를 직접 교체하기 어렵게 설계되어 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계획적 진부화”라고 볼 수 있어요.
3. 프린터 - 사용 횟수 제한
프린터도 대표적인 사례예요.
• 일부 프린터는 정해진 인쇄 매수를 넘으면 작동이 멈추는 기능이 있어요.
• 잉크가 남아 있어도 “잉크가 부족합니다” 라는 메시지가 떠서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죠.
• 사실 프린터의 핵심 부품인 헤드는 오래 쓸 수 있지만, 일부 회사들은 고장이 쉽게 나도록 설계하거나, 교체가 불가능하게 만들어 새 제품을 사게 유도해요.
4. 가전제품 - 일부러 내구성 낮추기?
예전에는 세탁기, 냉장고, TV 같은 가전제품이 10~20년씩 사용 가능했어요. 그런데 요즘 제품들은 몇 년 지나면 고장도 잘 나고, 부품 수리비가 새 제품 가격보다 비싸서 아예 바꾸게 되는 경우가 많죠.
• 예를 들어, 일부 세탁기는 모터나 전자 부품을 교체할 수 없게 본체에 고정해서 새 제품을 사게 만들어요.
• TV도 디스플레이 패널만 고장 나도 수리비가 비싸서 그냥 새로 사는 게 나은 경우가 많아요.
5. 자동차 - 일부 부품 의도적으로 약하게?
자동차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요.
• 예전 자동차는 한 번 사면 20~30년은 거뜬히 탈 수 있었는데, 요즘은 일부러 내구성을 낮춘 부품이 많다고 해요.
• 특히 플라스틱 부품 사용 증가, 전자 부품 의존도 증가 때문에 고장이 쉽게 나고, 수리비가 비싸지는 경우가 많죠.
•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오래 쓰는 차보다 적당히 바꾸는 차가 더 이득이니까요.
🤔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 오래가는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를 선택하기: 수리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예: 페어폰 같은 친환경 스마트폰)를 고려해 볼 수 있어요.
• 소비자 목소리 내기: 애플 배터리 사건처럼, 사람들이 문제를 지적하면 기업이 바뀌기도 해요.
• 수리해서 쓰는 습관 기르기: 해외에서는 ‘리페어 카페’ 같은 곳에서 물건을 직접 고쳐 쓰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어요.
📌 정리!
기업들은 제품을 너무 오래 쓰면 이윤이 줄어드니까, 일부러 수명을 줄이거나, 수리하기 어렵게 설계하는 경우가 있어요. 스마트폰 배터리, 프린터, 전구, 가전제품, 자동차까지 이런 사례가 많죠.
하지만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선택하고, 문제를 지적하면 기업들도 점점 변할 수밖에 없어요!